신세계백화점 실적 분석, 수영복·캐리어 등 해외여행 상품 대신 명품 장르 신장률 커
   
▲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사진=신세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해외여행 관련 매출은 감소한 대신 명품 장르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신세계백화점은 석가탄신일인 4월 30일부터 어린이 날인 5월 5일까지 이어진 올해 유일한 황금연휴를 앞두고 올해와 비슷한 황금연휴가 있었던 2017년과 상반된 매출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2017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며 여행 가방과 수영복이 인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연휴를 위해 준비한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장르는 지난해보다 27%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를 맞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쇼핑 트렌드를 바꿨다. 올해 집 꾸미기 관련 품목은 지난해보다 15% 신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나들이 룩으로 꼽히는 아웃도어도 잘 팔렸다. 해외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로 발길을 돌린 고객들이 장르 실적을 이끈 것이다. 2017년에 전년 대비 7.4%였던 아웃도어 신장률은 올해 14.6%로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이번 황금연휴에는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각광받으며 아웃도어 등 근교 나들이 관련 상품과 명품·집콕 관련 상품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5~6월에도 가족단위 나들이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제안전을 통해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이후에도 5월 내내 나들이 관련 제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장르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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