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 68.2% 증가한 3728억원
램시마SC 비롯해 주력 제품 고르게 성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44% 증가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7% 증가했다.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67.07% 늘었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 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올해 2월부터 유럽 시장에 풀리면서 공급량이 증가한 점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램시마SC는 램시마를 환자가 직접 복부나 허벅지에 주사할 수 있도록 피하주사제형으로 개선, 개발한 제품이다.

램시마를 비롯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도 원동력으로 꼽힌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에 따르면 램시마는 올 1분기 미국시장에서 1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유럽시장 1위를 점령한 허쥬마까지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앞으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60%, 트룩시마는 39%, 허쥬마는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가 관련 제품 원외처방액 1위를 지속하는 등 케미컬의약품의 꾸준한 성장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램시마SC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률도 증가했다"며 "미국시장에서 램시마가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지난해 미국에 출시된 트룩시마가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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