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부티크층 영업하지 않은 공간 다수...8개 브랜드만 영업,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은 언제 입점할 지 몰라
   
▲ 갤러리아광교 럭셔리부티크 층에는 문을 열지 않은 매장들이 많았다. 해당 매장 앞에는 다른 브랜드의 팝업이 진행되고 있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코로나19 시국에도 지난 3월 2일 오픈을 강행한 '갤러리아 광교'가 오픈한지 약 2개월을 맞았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코로나19에도 선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일 갤러리아 광교를 방문했을 때 여전히 많은 명품 브랜드들은 미입점 상태였으며 영업을 하지 않은 매장들이 많았다.

갤러리아 광교는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2만2000평)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1층 ~ 지상 12층)의 규모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이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롯데백화점 본점보다는 큰 규모이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갤러리아 센터시티를 오픈한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이다.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그러나 갤러리아 광교에는 아직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의 입점 계획은 없는 상태다. 거기다 입점이 예정된 브랜드들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갤러리아 광교는 2층을 럭셔리 부티크 층으로 꾸몄다. 그러나 상당수 매장이 문을 열지 않은 상태다. 벨루티와 불가리 등만 오픈 예정이라고 알렸을 뿐 그 외에는 어떤 브랜드가 입점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어떤 브랜드로 채워질지도 모른다.

현재 럭셔리 부티크층에는 구찌, 델보, 발렌시아가, 오프화이트 등 8개 브랜드만 영업을 하고 있다. 

   
▲ 갤러리아광교 럭셔리부티크층에 비어있는 매장들./사진=미디어펜

매장을 계속 비워놓기가 아까웠는지, 비어있는 매장 앞에는 다른 브랜드의 팝업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초 한화갤러리아 측은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준비하며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넘어서는 명품관을 지향했다. 

그런 탓에 이 건물 설계에도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이 건물 설계는 건축 디자인 아이콘이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렘 콜하스의 'OMA' 건축사무소에서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 건물 투자액만 5000억원에 달한다. 

갤러리아 광교를 방문한 한 고객은 "갤러리아 광교에 루이비통 매장이 당연히 있을 줄 알고 루이비통 지갑을 수리 맡기려고 왔는데, 매장이 없어 당황스러웠다"라며 "명품 브랜드 매장이 너무 없어 당황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측은 "오픈 이후 2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백화점 순위로는 15위 안에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러리아광교에 벨루티와 불가리가 오픈 예정이라고 알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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