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매출 3억4000만달러 기대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총사업비 2억달러 규모의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미즈호 은행과 KDB산업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방식으로 차입금을 조달해 자사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괌 태양광 사업은 미국 괌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32MW의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것으로, 내년 12월에 준공 및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미국지역 최초로 국제 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했으며, 괌 전력청(GPA)과 25년 장기 전력판매계약을 맺어 향후 약 3억4000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전은 앞서 멕시코 노르떼2 발전사업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한 바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계약을 성공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재생분야의 대표적인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사업주인 한전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금융·건설·운영 전 분야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 협업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괌 태양광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 및 멕시코 태양광발전소 착공에 이어 친환경 청정에너지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부응하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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