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대체할 발효 음료 '이디야 콤부차' 인기
   
▲ 이디야커피의 콤부차 2종./사진=이디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 여름 콤부차의 인기가 예상된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콤부차는 건강 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콤부차에 가장 큰 공을 들이는 기업은 이디야커피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커피 브랜드 최초로 '이디야 콤부차'를 RTD 제품으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종류는 '복숭아망고'와 '청포도레몬' 등 2가지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5만병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올해 봄부터 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 이상씩 증가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유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소비자들은 여느 때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음료 시장에도 건강 음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천연 발효 음료인 콤부차가 탄산음료를 대체할 건강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20년 10대 식품 트랜드로 '콤부차'를 꼽기도 했으며 건강한 삶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에서 시작한 콤부차 인기가 전 세계 음료 시장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콤부차(Kombucha)'는 고대 중국 만주 일대에서 독성을 해독하고 원기를 북돋을 목적으로 마셨던 음료로 홍차나 녹차를 우린 물에 유익한 미생물로 구성된 '공생체(SCOBY)'를 첨가하고 발효해 만든다. 

유기산, 미네랄, 폴리페놀,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불로장생을 좇던 진시황이 매일 마셨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콤부차는 유익균이 발효 과정에서 만드는 탄산 때문에 마실 때 특유의 청량감과 스파클링 와인 같은 목 넘김이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코카콜라, 펩시 등 글로벌 탄산음료 회사들도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헬스 에이드 콤부차에 투자해 설탕 함유량이 적은 콤부차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펩시는 식초 토닉 및 콤부차 업체인 케비타를 인수했다. 

국내 음료 시장에도 지난해부터 콤부차 바람이 불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인플러언서들이 단골로 콤부차를 언급하고 있으며 식음료업체들도 연이어 콤부차를 선보이는 추세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콜라, 사이다 등 일부 음료들이 장악했던 탄산음료 시장에 다양한 대체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디야 콤부차는 특히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매장에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오는 28일부터 '이디야 멤버스' 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8일부터 일주일 간 전국 이디야 가맹점에서 차류를 구매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5만명의 고객에게 '이디야 콤부차'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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