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
침실과 욕실 등 깔끔한 디자인과 차분한 색상이 대세
한샘, '유로501 침대' 판매량 높아 매년 라인업 확대
   
▲ 한샘이 올해 3월 선보인 '유로503 아트월' 침실세트./사진=한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집을 호텔처럼 꾸미는 '호텔식 인테리어'가 반짝 유행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호텔식 인테리어로 꾸미는 주요 공간은 침실과 욕실이다. 침대 프레임과 협탁, 조명을 비롯해 화장실의 타일, 욕조, 타월 등 전반적인 분위기와 소품들이 호텔식 인테리어 분위기를 잘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샘은 지난 2017년 선보인 침대 프레임 '유로501' 판매량의 인기에 힘입어 이듬해 '코튼그레이' 후속작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유로502', 올해는 '유로503'을 출시하는 등 침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내놓은 '유로 503 아트윌'의 경우 지난 4월 기준 출시월 대비 141% 성장했으며, 5월 역시 전월 대비 14% 성장하는 등 신장세를 보이면서 한샘 침대 시리즈에서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제품들은 아트윌 모양의 침대 헤드에 USB 충전포트, 조명스위치를 하나로 모은 통합 컨트롤러 등이 적용됐다. 한샘 관계자는 "유로 침대 시리즈는 패키지로 구성할 수 있는 서랍장과 사이드선반, 사이드 벤치를 함께 구매 할 수 있게 구성돼 호텔식 인테리어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바스(욕실 리모델링)도 인기다. 한샘바스가 리모델링에 사용하는 신소재인 '휴판넬'은 시중에서 사용하는 타일 보다 크기가 커서 호텔 욕실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판넬을 적용해 타일 사이 줄눈이 생기지 않고 곰팡이와 물때 걱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한샘 바스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역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한샘 관계자는 "호텔식 인테리어는 반짝 열풍이 아니라 이제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았다"며 "관련 제품의 후속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하임아이엔티의 가구 브랜드 레이디가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출시한 가죽 헤드 침대인 '위슨', 세라믹 원판을 사용한 '그라치아 식탁', 모듈형 가죽 소파 '데스트라' 등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다. 해당 제품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1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해서도 약 21% 늘었다.호텔에서 사용할듯한 깔끔한 디자인에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이 구성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호텔식 인테리어의 핵심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라며 "이에 소파의 경우도 베이지, 그레이 등 차분한 색상의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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