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유증·제반 비용 축소…자금상환 완료시 차입금 3조원 가량 감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에 대한 채권단의 1조2000억원 추가 지원 결정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유동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성실한 이행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차질 없이 상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자금 상환 완료시 두산중공업은 차입금을 3조원 이상 감축,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월말 자산 매각, 유상증자, 제반 비용 축소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바 있으며, ㈜두산 및 두산그룹 대주주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두산중공업 증자 참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가스터빈 발전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큰 축으로 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획기적 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수력발전사업, 태양광 EPC사업 등을 추진하고, 수소 생산 및 액화를 비롯한 수소산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채권단의 지원에 힘입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사업동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됐다"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미래 혁신기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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