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수기 수요 높아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현대렌탈케어는 지난달 정수기 '현대큐밍' 신규 가입 계정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1만4000개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한 달 평균 정수기 신규 가입 계정수가 7000~8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량 많은 수치다. 정수기를 포함한 전체 신규 가입 계정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1만7000개를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신규 가입 계정이 급증한 이유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에서 생수를 구매해 마시던 소비자들이 외부 접촉을 줄이기 위해 정수기를 찾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3~4월 정수기 가입 신규 계정수는 지난해 보다 각각 2000개 이상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살균 위생 기능을 강화한 제품은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광고 모델 효과도 누렸다. 지난달부터 배우 강하늘을 앞세워 '실용주의 라이프'를 주제로 한 온라인 광고와 방송이 온에어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르고 선한 강하늘의 이미지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회사는 높아진 정수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중 얼음정수기 신제품과 기존 직수형 냉온정수기의 리뉴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수기 영업, 서비스 인력도 기존보다 1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기획담당 상무는 "가성비 높은 제품군과 디자인·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형 제품군(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을 활용한 '투 트랙 전략'이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을 통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매출 상승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올해 2분기 매출은 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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