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판단 전부터 추측성 보도 우려…"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 열어줄길"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이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7일 호소했다. 코로나19, 미·중 갈등 격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의 위기 극복 노력에 삼성이 앞장 설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는 것이다.

삼성은 총수가 총수가 영장실질 심사를 앞둔 가운데 잇따르고 있는 추측성 보도를 경계하고 있다. 사법적 판단에 확인되지 않는 사안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검찰은 장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지난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법원의 영장 심사 등 사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서는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심의 절차도 진행한다.

   
▲ 삼성 서초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삼성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삼성은 우려했다.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러한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자제해 달라"고 했다.

또한,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같은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어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고 걱정을 숨기지 않는 삼성은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다"며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은 "경영이 정상화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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