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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여전히 기간산업 토대 맞아…국민도 지지"
재생에너지 대비 설비 이용률·경제성 우위…그린피스 창시자도 원전 지지
한국갤럽, 원자력 관련 설문조사 진행…연령·성향·지역 불문 찬성률 높아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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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06-08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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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이 같은 내용으로 하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발표된 가운데 여전히 원자력발전소가 기간산업의 토대 역할을 맡기 적합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조규성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최근 마이클 폭스 콜로라도대 명예교수의 저서 'Why 원자력이 필요한가'를 번역했다.

폭스 교수는 △미국 에너지관리청이 발표한 에너지원별 균등화 비용(자본비용· 금융비용·고정비·연료비 등을 포함한 금액) △우라늄 부존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송·배전망 설치 비용 등을 들어 원전이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자로가 언제라도 상관잆이 가동할 수 있는 덕분에 평균 설비 이용률이 90%를 넘는 반면, 태양광과 풍력은 간헐성 문제로 인해 각각 25%·33%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1GW 상당의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면적도 태양광은 130km2, 풍력은 1300km2에 달하는 데 반해 원전은 1.3km2 수준에 불과하고 풍량·일조량 등과 무관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단일 부지에 2기 이상의 원자로를 설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언급했다.

발전설비 수명도 원자력이 태양광과 풍력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부는 기존 원자로의 수명을 80년으로 연장했다. 그러나 태양전지 패널은 통상 20년이 보증 수명이며, 연간 1%씩 효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명이 만료될 때면 생산량이 20% 줄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풍력 터빈의 수명도 15~20년 가량이라는 점에서 원자로의 수명이 다하기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는 3번 정도 교체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정근모 한국전력공사 고문은 "폭스 교수 자신은 재생에너지 열혈 지지자임에도 재생에너지가 석탄화력발전을 줄이거나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전력을 생산할 수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도 "재생에너지는 정부 보조금 없이는 도저히 자생할 수 없는 사업으로, 캐나다·호주·중국에 이어 독일도 이를 폐지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일조량이 낮을 뿐 아니라 바람도 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전 사고가 있었던 미국·러시아·일본을 포함해 기존 26개국이 원전을 유지 또는 확대하고 있으며, 18개국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23개국에서 원전 160여기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된 여론조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별·연령·성향·이념을 불문하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전 이용에 대한 찬성 비율을 보면 남성의 경우 찬성이 반대보다 4배, 여성도 2.4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찬성률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66%)·40대(66%)·50대(64%)·30대(58%)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79%가 원전에 찬성했으며, 진보성향에서도 찬성(65%)이 반대(25%)를 압도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는 원전 확대를 선택한 응답자가 축소의 3배를 넘었으며, 가장 차이가 적었던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1.4배 가량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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