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CEVI융합연구단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좌), HK이노엔 고동현 연구소장(우)./사진=HK이노엔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HK이노엔이 이전 받은 백신 후보물질 'SARS-CoV-2'은 합성 항원백신으로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화항체능은 바이러스 항원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능력이다.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것은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도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HK이노엔과 CEVI융합연구단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추후 신규 폐렴구균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은 신약,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기술 수출하며 제약바이오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대한민국 포함 총23개 국가에 진출시켰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를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1세대 제품 대비 투여 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는 중국과 일본에 기술수출 했으며, 이 밖에 2가 수족구(1상 승인), 두창, 폐렴구균 백신 등을 연구 중이다. 

회사는 그간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이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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