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 금융인프라 기업…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 계열사 소유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황제복무' 논란을 일으킨 공군병사는 금융인프라그룹인 나이스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13일 조선비즈는 전날 군 관계자를 인용해 공군이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인 최모 병사가 근무하는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의 '황제복무'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워 게시판에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작성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서울 금천구 지역의 한 공군 부대 부사관이라고 밝힌 한 군인은  "우리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며 "(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빨래를 부대 밖으로 반출해서 가족 비서에게 세탁을 해오게 하고 빨래와 음용수를 받아오는 과정에 부사관을 사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어컨 온도가 너무 낮아서 냉방병에 걸렸기 때문이라는데 해당 병사는 팬티 바람으로 생활관에서 지낸다고 한다"며 "군생활을 20년동안 하면서 생활관을 혼자 쓰는건 처음 본다"고 고발했다.

해당 글은 13일 오후 3시 현재 9440명이 동의하고 있다. 

이에 공군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 당초 상급 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청원글을 보고받은 원인철 참모총장은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군본부로 감찰 주관처를 상향했다.

공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나이스그룹은 금융인프라 기업집단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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