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공정성 의심 받는 형국 분명히 시정돼야"
김용민 "인권부에 조사 맡기겠다는 건 월권행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직에 충실한다’는 윤 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에 보니까 '검찰 조직 전부 다 아니다. 자신과 가까운 사람 조직이다'란 느낌을 지울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신과 관련돼 있는 사람들, 검언유착 사건이나 한명숙 전 총리 수사에 가담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다 그대로 남아 있고 그분들이 윤 총장과 가까운 사람들이란 것은 다 아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총장이 한명숙 사건 관련 진정 건을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 배당한 것을 두고 "윤 총장이 다 잘했다고 치더라도 적어도 자기가 관련됐거나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의 일에 대해서는 본인의 공정성에 대해서 의심을 받는 형국에 이르렀다"“면서 "그런 측면은 분명히 시정이 돼야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인권부는 조사 권한이 없다. 그런데 인권부에 조사의 총괄을 맡기겠다는 건 검찰총장의 월권행위"라며 "상급자인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위반하면서까지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어떻게든 봐주기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장 지시는 법무부 장관 지시를 어기는 것"이라며 "아울러 채널A 정치공작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검사장에 대한 직위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재영 검찰수사관을 죽음으로 내몬 울산선거 개입 조작시도 건에 관여한 검사 등 수사진에 대한 검찰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법무부의 직접 감찰과 수사지시의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의 후속조치와 결단을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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