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 절감 통한 생존비용 마련 차원
   
▲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의 골리앗 모습/사진=미디어펜 DB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TX조선해양은 파업 장기화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 2016년 회생절차에 이어 2018년 5월 KDB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며 "오랜기간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주·손익 악화로 다시 한 번 고강도 자구계획을 실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제도에 따라 고용유지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정부가 최대 6개월간 월 198만원 한도로 지원금의 66%를 지원하게 되고, 나머지 34% 중에 경상남도가 5%를 부담한다는 점에서 29%만 사측이 부담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고민과 제안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회사의 사정을 고려했을 때 고정비 자체를 낮추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6개월의 한시 지원은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며, 내년에 더욱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