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민이 결국 AOA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4일 오후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지민은 지난 3일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10여년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고, 이후 지민은 AOA 멤버들과 권민아의 집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민이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어제도 (권민아에게)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나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으나 이후 권민아의 재반박이 이어졌다. 

권민아는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XX했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로 가세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어"라며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고 분노를 표했다.

권민아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민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결국 팀 탈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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