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발주량 575만CGT…2010년 이후 최저
   
▲ 삼성중공업 스마트 셔틀탱커/사진=삼성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 상반기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시황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처시에 따르면 6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82만CGT로, 전년 동월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 이 중 한국업체들의 수주량은 25만CGT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상반기 발주량은 575만CGT로, 2010년 이후 발주량이 가장 적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에 비해서도 25%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모잠비크·러시아 LNG운반선 대량 발주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한국의 상반기 누계 수주액은 30억달러(37척)로, 중국(69억달러·145척) 대비 척 당 수주단가가 1.6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6월말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은 7077만CGT로, 중국(2613만CGT)·한국(1976만CGT)·일본(954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PI)는 전월과 동일한 127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LNG선(17만4000㎥)·초대형유조선(VLCC)·아프라막스급 유조선·벌크선(Capesize)의 경우 같은 기간 변함이 없었다. 반면, 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 1만3000~1만4000TEU)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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