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수성기체산업 등 21개 항공부품사 출전
중국, 1~2년 내 자체 항공기 양산 가능성…밸류 체인 진입 노려볼 만
   
▲ 중국 톈진에서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참가사 관계자와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모습./사진=코트라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14일 코트라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와 함께 전날부터 닷새간 중국 톈진에서 '2020 한-중 에어로파트너링(Aero Partnering)'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중 에어로파트너링은 2018년에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코트라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공부품 기업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중국상용기유한책임공사·중국항공공업그룹코트라허난민항발전투자유한공사 등 7개사가 참가했다. 우리 기업은 하이즈항공·수성기체산업 등 21개 항공부품사가 나섰다. 양측은 일주일 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원격 구매·투자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여객 수송량 2위를 기록했다. 민간 항공 수송량은 5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하는 등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보잉코트라에어버스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는 중국 내 조립·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들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면서 독자 모델을 조기 양산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기업은 수주에 나서는 동시에 중국 내 밸류 체인 진입까지 노려볼 만 하다. 앞으로 1~2년 안에 중국은 본격적으로 자체 항공기를 양산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기업은 품질관리에 기반한 공급 안정성과 생산효율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참가기업 C사는 "미국코트라유럽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중국 항공기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수주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상담회가 향후 중국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