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소재 생산·지역경제 활성화 자금 투입
임직원 '덕분에 챌린지' 동참…후발주자 지목
   
▲ 장희구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5번째) 등이 15일 서울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업체들이 물심양면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최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는 이완재 SKC 사장의 지명에 따른 것으로, 장 사장은 다음 주자로 김영률 한국바스프 회장,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등을 점찍었다.

코오롱은 보유 중인 의료용 멜트블로운(MB) 필터 연구설비를 마스크 생산용으로 전환, 200만장이 넘는 분량의 필터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했다. MB는 폴리프로필렌(PP)을 고온으로 녹인 후 고압의 바람을 활용, 연신·접착과정을 거쳐 만든 초극세 섬유의 부직포다.

또한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10억원 규모의 창립기념일 선물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하고, 임직원이 기부한 상품권 1억2000만원 상당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 24병상급 모듈형 음압치료병실도 건립해 기부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슬기롭게 대처해가고 있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소재 기업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협력, 국민의 안전과 재난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앞줄 가운데) 등이 한국도레이R&D센터에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도레이첨단소재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도 앞서 임직원들과 이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이 사장, 라인호 동우화인켐 사장 등에게 '콜'을 보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그간 MB필터를 공급하고, 2겹 마스크가 가능한 정전SMS 부직포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최근 가벼우면서도 통기성이 좋은 비말차단용(AD) 부직포를 제작하는 등 수급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전 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시는 의료진의 희생과 노고 덕분"이라며 "도레이첨단소재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용 소재공급에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C에서는 서울·수원·진천 사업장 외에도 △SKC솔믹스 △SKC피아이씨글로벌 △SKC하이테크앤마케팅 △SK넥실리스 등 구성원들이 이 사장과 마음을 모았으며, 이 사장은 신정원 토탈그룹 한국총괄대표 등에게 참여를 권했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며 "SKC도 생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고기능 소재를 개발하는 등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작한 캠페인으로,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를 표현한 사진·응원 메시지를 공개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국민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국민 모두를 응원하는 '국민 덕분에'로 확장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