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GS칼텍스·현대오일뱅크·도레이첨단소재 등 참여
헌혈인구 급감…수혈 필요한 중환자들 어려움 겪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석유화학·에너지업계가 소매를 걷어 붙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함께 18일부터 이틀간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과 서울사무소에서 단체 헌혈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강달호 사장과 최용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도청을 통해 도 내 의료원 4곳에 의료진·환자를 위한 생수 10만병을 지원했으며, 서산시에도 임산부를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등 예방물품을 제공했다.

   
▲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왼쪽)와 최용수 노조위원장이 단체헌혈에 참가했다./사진=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공사도 최근 헌혈인구가 감소하면서 발생한 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전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 직원이 참여하는 '헌혈의 날'을 시행하고, 헌혈증을 기부하는 행사 등을 전국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성금 32억원을 후원키로 했으며, 손소독제 등 위생물품을 전통시장에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역시 이번 사태로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적십자와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아울러 사업장 인근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분무소독)을 실시했으며, 1억500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 김은주 도레이첨단소재 상무(왼쪽)이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에게 헌혈증 300매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도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 30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증했다.

이는 혈액 수급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돕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매년 전사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헌혈증 50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사내 캠페인을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증을 모았다.

코오롱은 이번에 적립된 헌혈증이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돼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헌혈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앞으로도 사태 극복을 위해 관심을 갖고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 사회적가치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