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마우스처럼…내년 상반기 '핸드 트레킹 솔루션' 적용
B2B·마케팅 플랫폼 확장 노력…"수요 맞춰 생산 조정"
   
▲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이 1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U+리얼글래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미디어펜=권가림 기자]LG유플러스가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실감경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이은 새로운 5G 웨어러블 IT 디바이스로 증강현실(AR) 글래스를 선보이며 대중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1일 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R 콘텐츠, 서비스를 넘어 AR 디바이스로 확장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김준형 5G서비스그룹 그룹장(상무)은 "한번 보면 '와우(Wow)' 하는 디바이스를 만들었다. 구글 렌즈 등 기존 AR글래스는 자동차 한대값에 필적한 고가의 제품이었다면 U+리얼글래스는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그동안 AR 콘텐츠에 투자한 노력이 이번 디바이스를 통해 빛을 발할것"이라고 말했다. 

   
▲ U+리얼글래스를 통해 3개 화면이 실행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LG유플러스는 이날 U+리얼글래스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USB선으로 5G 스마트폰과 U+리얼글래스를 연결한 후 안경을 착용하면 LG유플러스가 추천하는 50개 앱과 사용자가 다운받은 앱이 눈 앞에 뜬다. 스마트폰은 컨트롤러가 돼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U+리얼글래스를 쓰고 유튜브나 실시간 방송 등 16대9 풀HD 영상을 최대 100인치 크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을 하며 야구 중계와 인터넷 검색도 동시에 할 수 있다. 크기와 각도를 잘 맞추면 AR로 구현된 아이돌과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적정 사용 시간은 45분이며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넷플릭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영상은 볼 수 없다. 스마트폰 화면을 AR글래스로 볼 수 없게 DRM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우스가 아닌 손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핸드 트레킹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88g인 무게를 일반 안경(30~50g) 무게로 줄이고 풀HD 화면을 QHD, 4K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LG유플러스와 미국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이 협업한 원격회의 시스템이 실행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올해 하반기에는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3D 영상회의도 실현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AR·VR 협업 플랫폼 개발 기업 '스페이셜'과 원격회의 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각자 다른 공간에 위치한 사람들이 자신의 2D 사진을 업로드하면 아바타가 생성돼 이를 통해 회의를 하거나 파일로 된 자료를 공유하는 형태다. 

B2B를 위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상무)는 "원격 지원, 원격 검침, 스마트 팩토리 등 실현을 위해 대학, 기업들과 콘텐츠를 논의 중이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시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U+리얼글래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김 상무는 "마케팅 플랫폼으로도 확장하기 위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광고주 등에게 서비스 제안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디즈니 공주가 데코레이션된 아이스크림을 U+리얼글래스를 통해 볼 경우 알라딘이 내 앞에 나타나 노래를 부르는 형태다. 몇 가지 협업 성과는 조만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은 수요에 맞춰 점차 늘릴 예정이다. 송 상무는 "하드웨어 생산라인은 갖춰져 있다"며 "판매 성과는 세계 처음으로 선보이다 보니 예상하기 쉽지 않다. 우선 소비자 수요에 맞춰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리얼글래스를 통해 가입자가 확보되면 해외 통신사들과 U+리얼글래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게임을 개발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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