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사업, 2Q 영업익 374억원…석유·배터리사업 상회
   
▲ SK루브리컨츠의 차세대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 'SK지크 제로(ZIC ZERO)'/사진=SK이노베이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루브리컨츠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경영권이 넘어갈 정도의 지분 매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지크(ZIC) 및 윤활기유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조3725억원의 매출과 29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그룹Ⅲ 윤활유 등을 무기로 올 2분기 SK이노베이션이 영업손실 44397억원을 낸 와중에도 3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친환경·프리미엄 제품 등을 앞세워 아세안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가 희망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장을 중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 추진은 배터리사업에 투입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아직 이 사업에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지난해 340GWh에서 2030년 2985GWh로 9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기차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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