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순차적 단체행동…26일 전국 전임의 파업 돌입 계획
   
▲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의사들이 행진하는 모습./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 페이스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국 의료기관 전임의(펠로우)들이 정부 의료정책 추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자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했다.

20일 전임의협은 전날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임의협은 "지난 7일 전공의 파업, 8월 14일에는 전국 의사 총파업을 진행해 수 만 명의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한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방첩약 급여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설립 △비대면 진료 등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을 밀어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하에 전공의들은 제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했고 예비 의사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며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고 전했다.

전임의협은 "정부라는 거대한 벽에 맞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지금 우리 전임의들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공의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후배들의 어깨에 얹힌 짐을 덜어주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전임의들은 정부 당국의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한다"며 "정부가 수용하지 않고 태도에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무기한 파업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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