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신정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프로야구 KBO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정락은 지난 29일부터 고열 및 근육통·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이날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국내 프로스포츠 현역 선수 가운데 처음 나온 코로나19 확진 사례다.

   
▲ 사진=한화 이글스


방역 당국은 신정락의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정락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신정락이 뛰던 2군(퓨처스리그) 경기의 전면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한화 2군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며, 최근 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된 선수 2명도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락은 올 시즌 1군 16경기에 출전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한 것이 6월 27일 kt 위즈전이었다. 이후 6월 28일부터 2군에 머물러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7월 22일 고양 히어로즈전 등판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만약 1군 선수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KBO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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