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몰·마이코드몰 등 자체 브랜드 키우기 전략 나서
   
▲ 동아제약이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건강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 디몰(:Dmall)./사진=디몰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언택트(Untact, 비대면) 구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병원, 약국 등 오프라인 영업에 의존하던 제약 유통시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은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 많은 제품을 살펴보고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소비자 대상 온라인 쇼핑몰을 새롭게 선보이거나 강화하는 등 자체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고 있다. 

온라인몰을 새롭게 연 곳은 동아제약 '디몰(:Dmall)', 대웅제약은 '대웅제약 공식건강몰'과 '덴티가드랩', JW생활건강은 '마이코드몰'이 있다. 일동제약 '일동몰'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지난 6월 새롭게 단장했다. 보령제약은 보령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이목을 모으는 곳은 디몰이다. 디몰은 비타민계의 명품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독일 비타민  '오쏘몰' 공식 수입, 단독 출시와 함께 온라인몰을 열어 이들 중 가장 인지도를 넓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동아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자체 브랜드인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를 디몰에서 출시하고 전속 모델로 배우 김우빈을 채용하는 등 쇼핑몰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가그린, 생리대, 템포 등 생활 제품도 판매 중이다.

   
▲ 대웅제약의 생애주기별 구강건강관리 브랜드 '덴티가드랩'./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온라인 쇼핑몰에선 건기식 '에너씨슬콜레다운'이 인기다. 이 제품은 한 알로 간 건강과 콜레스테롤 케어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덴티가드랩 홈페이지도 별도 운영 중이다. 덴티가드랩은 서울치과대학 교수진과 공동개발한 생애주기별 구강건강관리 브랜드로 치약과 칫솔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쿠팡과 네이버쇼핑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코드몰은 소비자들이 나이와 연령 혹은 성분에 맞춰 건기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이곳에선 비타민C골드, 복합오메가3프리미엄 등 JW중외제약에서 취급하는 모든 건기식을 비롯해 올해 초 출시된 로얄진홍삼스틱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회사는 소비자의 신체, 영양균형 등에 따른 맞춤형 데이터를 구축해 세밀하고 집중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목표다. 

제약사의 소비자 대상 온라인 판매·영업은 비대면 구매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총 37조 4617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비대면 구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몰을 하나의 유통 브랜드로 키워내려는 제약사들의 노력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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