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TFC 제작 시설서 기내 동일 환경서 훈련 가능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티웨이항공이 항공훈련센터 최종 준공을 앞두고 훈련장비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 내 약 1600평 규모의 훈련센터 건립 공사를 이어온 티웨이항공은 최근 종합통제실·객실본부·운항본부 등의 사무실 입주를 완료하고 미설치 훈련시설물의 막바지 설치를 이어가고 있다.

   
▲ 독일 TFC가 제작한 항공사 훈련 시설에서 티웨이항공 관계자가 모의 진화 훈련을 하는 모습./사진=티웨이항공

이번에 구축된 장비들은 전세계 유수 항공사들의 훈련 시설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독일 TFC가 만들었다. 실제 기내와 동일한 환경에서 승무원들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상·비정상 상황을 반영한 시청각 훈련이 가능하며, 버추얼 슬라이드 시스템(Virtual Slide System)을 통해 주야간·이착륙·날씨 변화 등 폭넓은 상황을 연출해 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좌석·선반·오븐 등 기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구역에 실제로 연기와 불이 발생하는 모의 기내 화재 훈련 시설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해 실전과 같은 화재진압 훈련도 가능케 했다.

   
▲ 독일 TFC가 제작한 항공사 훈련 시설에서 티웨이항공 관계자가 모의 탈출 훈련을 하는 모습./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이를 통해 비상구 실습장비·비상탈출 실습장비·미끄럼틀·화재진압실습장비·비상장비실습실·응급처치·보안 실습실 등 대부분의 비상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훈련 시설을 구축하게 됐다. 연내 최종 완공 후 전 승무원들의 훈련을 순차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독일에서 파견된 엔지니어들이 훈련센터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객실훈련교관들과 정비사들의 시설물 운영·사용에 관한 집중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가한 윤성용 객실훈련팀  대리는 "최신 장비와 시설로 지어진 훈련센터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승무원 교육을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올해로 취항 10주년을 맞이한 티웨이항공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통한 철저한 안전운항 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들여 최상의 훈련 시설을 구축하게 됐다"며 "많은 승객들을 다시 만나는 그날을 대비해 쉼 없는 안전 훈련을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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