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12번째 해외 호텔...오픈 이후에도 운영 정상화 어려울 듯
   
▲ 롯데호텔 시애틀./사진=롯데호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호텔이 24일 미국 시애틀에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했다. 롯데호텔의 12번째 해외 호텔이다. 당초 이 호텔은 지난 6월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거기다 최근 시애틀을 비롯한 미국 서부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또 다시 악재를 만난 셈이다. 오픈 이후에도 운영이 제대로 될지도 미지수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지난해 12월 롯데호텔과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투자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롯데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았다. 롯데호텔이 지분을 투자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완전한 위탁 운영 호텔은 아니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44층 높이 빌딩의 1층부터 16층에 총 189실(스위트 룸 33실 포함)의 규모로 문을 연다.

롯데호텔 시애틀에는 한국적 서비스와 시애틀의 감성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웰컴 드링크와 함께 체크인 할 수 있는 모바일 체크인, 저녁 시간 외출하는 고객들에게 향수를 뿌려주는 향수 서비스, 발렛 서비스와 차량 내부 클리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16층에 자리한 롯데호텔 시애틀의 레스토랑&바 '샤롯데 레스토랑 앤 라운지'에서는 시애틀의 다운타운과 바다와 산을 한눈에 바라보며 다양한 컨템포러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 시애틀이 위치한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들의 본사와 애플, 디즈니, HP 등 세계적 기업의 오피스도 인접해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해외 진출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미국 횡단을 완성시키는 롯데호텔 시애틀을 오픈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브랜드라는 자긍심을 갖고 감동을 전하는 한국적 서비스를 전파해 국내 호텔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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