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9일 독감백신 수급 상황 브리핑
"사망 사례 1건 접수...원인 조사 중"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백신을 맞은 10대 청소년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인천 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한 17세 청소년이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접종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망자에게 접종된 백신이 정부에서 조달한 신성약품의 물량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서 "유통에서 문제가 발생한 백신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신성약품이 유통한 539만도즈(1도즈, 1회 접종분) 중 약 48만명분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문제 등으로 수거된 상황이다.

이날까지 독감백신 이상반응 신고는 총 533건으로 조사됐으며 주사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 98건, 발열 79건, 기타 69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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