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고 총괄 "벤츠 E클래스에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DAS 탑재"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 ADAS 시스템 개발 고수…'안전이 최우선'
   
▲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사진=벤츠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신형 모델의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은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학습해 능동적으로 안전을 제어합니다.”

크리스토프 폰 후고 독일 벤츠 본사 능동안전 총괄은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 출시에 맞춰 새로운 ADAS 신기술에 대한 소개를 독일 현지의 후고 총괄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아래는 후고 총괄과의 인터뷰 핵심내용 전문이다.

   
▲ 크리스토프 폰 후고 독일 벤츠 본사 능동안전 총괄과의 화상 인터뷰 모습/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Q.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차량의 ADAS 시스템 수준은 어떤가?

A. 새로 출시된 벤츠 E클래스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자부한다. 현재 신형 E클래스를 직접 타고 있는데, 우리가 개발했지만,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Q. 벤츠뿐만 아니라 최근 다른 제조사들의 ADAS 완성도 역시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벤츠 E클래스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나?
 
A. 신형 벤츠 E클래스는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한다. 또한 도로를 인식하는 차량의 기능도 더욱 개선됐다. 아울러 ADAS 시스템은 운전자가 아주 간단한 조작으로 바로 활성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므로, 차량 구매자들은 별도의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벤츠 E클래스 주행 모습/사진=벤츠코리아


Q. 벤츠 E클래스에는 진화된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가 탑재됐다고 하던데, 어떻게 구현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기 바란다.

A.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는 사고가 예상되는 긴급상황에서 ADAS 시스템이 개입하는 개념인데, 긴급 제동 시스템이 전개하고 스티어링휠 보조 조향도 추가되는 기능이다. 차량에 탑재된 센서가 능동적으로 상황에 알맞게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해당 기능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볼 수 있다.

Q. 해외에서는 도로 상황(네비게이션 맵)에 맞춰 ADAS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속도를 줄여줄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가? 

A. 현재 벤츠코리아 R&D 센터에서 한국 시장에 맞는 별도의 맵을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도로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독일·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능동형 ADAS 시스템을 조속히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ADAS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벤츠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나?
 
A. 우리는 ADAS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ADAS 시스템은 통계 조사에서 이전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당신이 질문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우리도 주목하고 있다. ADAS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운전자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도 인정한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운전자들의 주의를 상기시킬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 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실내 인테리어/사진=벤츠코리아


Q. 현재 자율주행 기술이 레벨2에 머물러 있다. 현재 벤츠의 기술 수준과 향후 기술 출시 일정을 알고 싶다.

A. 현재 벤츠는 고도화된 레벨2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타사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레벨3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Q. 테슬라를 비롯해 많은 제조사가 앱을 업데이트시키는 방식과 유사한 OTA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벤츠가 OTA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

A. OTA 방식은 간편하지만 보안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안전 부문에서 타협하지 않는다. 보완이 완벽하게 이뤄진 상태에서 차량이 제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ADAS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보완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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