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IT주 시장예상치 웃돈 실적에도 주가↓
[미디어펜=이원우 기자]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 다시 하락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만 6501.60에 거래를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40.15포인트(-1.21%) 급락한 3269.96에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만911.59에 마감됐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6.47% 급락했고 S&P 500 지수는 5.64%, 나스닥은 5.51% 각각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재차 나빠지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일 하루 동안에만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가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한 데 이어 덴버는 실내 수용가능 인원 비율을 기존 50%에서 25%로 내리는 등 부분적 봉쇄가 다시 강화되는 지역이 나오는 상황이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도 증시에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은 전일 장 마감 이후 공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액을 공시했다.

그러나 주가부양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 속에 애플 주가는 이날 5.6% 급락했고, 페이스북도 약 6.3%, 트위터 주가는 무려 21%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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