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건수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확진자 증가추세 이어져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코로나19’ 집단발병이 지속 중인 가운데 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4명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늘어 누적 2만 6635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127명)보다 3명 줄었지만 닷새째 세 자리 수의 확진자가 지속 발생 중이다.

   
▲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전날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나타낸 데 주목하면서 환자 발생 추이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사흘 만이다.

또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에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 등에서 발생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되는 추세다.

집단감염이 있었던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사례에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33명), 은평구 방문교사(16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27명),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25명), 양주시 섬유회사(28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감염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1명)보다 8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인천(4명), 광주(3명), 경기(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들이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5명, 네팔 4명, 아랍에미리트 2명,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프랑스·폴란드·벨라루스·미국 등이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가운데서는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2명을 차지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5명, 경기 38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타났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6명이 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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