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친중파 의원들과 언쟁…경찰 "더 체포될 수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홍콩 경찰이 1일 오전 최소 7명의 범민주진영 정치인을 체포했다.

연합뉴스는 1일 홍콩 공영방송 RTHK의 보도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치와이(胡志偉) 주석 등 3명이 이날 오전 7시께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는 지난 5월 8일 입법회 회의 중 벌어진 소란과 관련해 입법회 법령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11명의 범민주진영 의원이 친중파 의원들과 핵심 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 의장석으로 몰려갔고, 그중 1명은 의장석 접근을 위해 의장석 뒤 기둥을 타고 오르는 소동이 있었다. 이후 7명은 퇴장 조치됐다.

노동당 역시 스티븐 곽 주석 등 2명이 이날 오전 체포됐다고 밝혔다. 레이 찬 등 다른 전직 의원 2명도 자신들이 이날 오전 체포된 사실을 전했다.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5월 8일 입법회 소란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남성 6명과 여성 1명을 체포해 현재 구금 중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경찰은 해당 사안과 관련, 향후 더 많은 사람이 체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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