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보글리플로진 3제 병용 요법 임상 허가
   
▲ 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대웅제약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의 3제 병용 요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대웅제약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개발 중인 SGLT-2 당뇨병 치료 신약이다. 이 약물은 콩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최근 국내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에서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병용 투여해도 혈당 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이나보글리플로진를 병용 투여했을 때 기존 약물 대비 혈당강하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다.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을 포함한 전국 20여개 대형병원에서 진행된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 요법,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요법에 이어 3제 요법까지 세 번째 임상시험을 승인받으면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투여에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연구를 거쳐 오는 2023년 국내 발매를 목표로 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적응증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SGLT-2 억제제 약물이 심부전 및 만성신부전 치료제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나보글리플로진도 당뇨병 외에도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통해 치료 혜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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