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주요 가전 제조사들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나홀로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1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의 1인 세대는 전체의 3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나홀로족을 겨냥한 가전 제품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핵심 기능은 물론 품질과 심미적 요소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생활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1인 가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홀로족을 위한 프리미엄 세탁기와 건조기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소용량 모델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 제품은 10㎏ 세탁기와 9㎏ 건조기로 그랑데 AI만의 인공지능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심플한 컨트롤 패널과 콤팩트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그랑데 AI 제품과 비교해 직렬 설치 시에는 높이가 약 22㎝ 낮아지고, 병렬 설치 시에는 가로가 17㎝가량 좁아져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세탁기에서 선택한 코스에 맞춰 건조코스까지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코스 연동’,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우선 순위로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등 대용량 제품에 적용했던 기능이 그대로 구현됐다. 이밖에 사용자가 선택한 코스와 빨래 양에 맞는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는 ‘세제 자동 투입+’ 와 각종 균을 99.99% 제거하는 ‘에어살균+’ 등 대용량 제품에서 호평 받은 기능들 또한 그대로 적용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나홀로족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생활에서 고민 중 하나가 털날림과 청소다. LG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를 출시했다.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우선 펫 전용 흡입구는 패브릭 소재의 소파와 카펫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간편비움시스템은 사용자가 손잡이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 안에 있는 반려동물 털을 압축한다.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 등의 번식을 99.9% 억제하는 배기 필터의 강력한 항균 성능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LG전자가 지난 3월에 출시한 코드제로 A9S 씽큐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마루 흡입구의 두께가 약 55mm로 얇아져 가구 밑 틈새 등 좁은 공간도 청소가 수월하다. 무게는 본체와 마루 흡입구를 결합한 기준으로 코드제로 A9 보다 100g 이상 줄어든 약 2.57kg이다.  물걸레 전용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연결하면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모두 가능하다.

최근에는 집안에 홈카페를 만드는 나홀로 족이 적지 않다. 전기포트와 커피머신, 토스터, 와플 메이커 등 관련 가전 제품들의 판매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가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익스플로어 7 무선주전자 & 토스터’는 실용적인 기능은 물론 세련된 북유럽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7단계 온도 조절 기능의 익스플로어 7 무선주전자는 티, 커피 등 다양한 메뉴에 적합한 온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40분 보온 유지 기능으로 재가열의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온도로 끝까지 따뜻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익스플로어 7 토스터 역시 섬세한 온도조절 기능으로 어떤 빵도 갓 구워낸 듯한 식감을 살려준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7단계로 굽기 조절이 가능해 부드러운 토스트부터 바삭한 토스트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내며, 크로와상·롤빵 등 토스터 안에 넣기 힘든 빵도 데울 수 있는 분리형 굽기용 렉까지 갖춰 다채로운 홈카페 연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