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팀 중 3팀 본선 참가…'K-Drone'팀 최종 우승
   
▲ 19일 대전TP 지능형로봇센터에서 열린 '전장상황에서의 자율비행 기술경진대회' 시상식에서 K-Drone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방과학연구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는 대전테크노파크(TP)과 공동으로 대전TP 지능형로봇센터에서 '전장상황에서의 자율비행 기술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위사업청과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드론을 통한 인공지능(AI)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터널·지하시설·군 벙커와 같이 통신 및 GPS 불가지역에서 드론의 자율비행과 AI 기술을 이용한 표적 자동인식 및 미지 지역에 대한 자동 맵 구축 기술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또한 신개념 무기체계 소요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한 미래도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예선전을 거쳐 지난 21일 대전에서 본선을 치뤘다. 총 20개 참가팀 중 예선을 통과한 3팀이 본선에 참가했으며, 각 팀마다 자체적으로 코딩한 프로그램으로 드론의 자율비행 능력을 3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 우승팀은 KAIST 교수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K-Drone'팀이 선정됐다. 고도의 평가 난이도와 기술적 한계로 우승팀이 배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깬 것이다.

박병진 ADD 국방첨단기술연구원장은 "기술경진대회를 통해 요구한 모든 임무를 완수하지는 못했지만, 전장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드론 자율비행 기술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계속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특수작전 환경 하에서도 첨단군의 안전보장과 작전 성공률을 담보할 수 있도록 미래 무기체계의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DD는 내년에도 '전장상황에서의 자율비행 경진대회'를 후속으로 개최할 계획으로, 오는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