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본부 사옥 주차장 내 1MW 규모 모듈 공급…연간 812MWh 생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큐셀이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Aviva)의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했다.

25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아비바의 스코틀랜드 본부가 위치한 퍼스(Perth) 사옥 내 주차장에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아비바는 태양광 발전소에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함께 설치해 전기차 충전소까지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연간 812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연간 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기차로 지구 90바퀴를 주행하고 연간 40만kg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월에도 아비바 노리치 사옥에 600k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 

유럽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럽 그린딜'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저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스코틀랜드 퍼스 소재 아비바 사옥 주차장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그간 한화큐셀은 독일·영국·이탈리아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유럽 내 주요 시장에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발전소 개발 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등 유럽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 2월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가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수여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를 유럽에서 7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8월에는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에서 전기산업 분야 1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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