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마 차이나 2020 참가…중국 시장 공략 계획 발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볼보건설기계그룹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바우마 차이나 2020'에 참가해 중국에서 제조한 굴착기 신제품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개발한 e-모빌리티 파일럿 모델 등을 발표하며 중국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다.

26일 볼보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볼보건설기계그룹은 중국의 자회사 SDLG(샹동링공)과 함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EC380 표준형과 EC380 험지용 2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이들 모델은 12~19톤급의 표준형과 험지용 두 종류로, 표준형 모델은 일반적인 건설에 적합하며 다양한 도시환경에서 땅파기와 리프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험지용 모델은 험난한 지형에서도 고성능을 보여주며, 우수한 내구성과 선진 기술 및 낮은 운영 비용이 특징이다. 볼보건설기계는 이번에 발표한 2가지 모델과 함께 내년에 총 10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등 상반기 중국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처음으로 100% 전기 구동 굴착기 2종(EC55 전기 굴착기·EC230 전기굴착기)과 EX03 프로토타입 전동 휠 굴착기를 비롯한 e-모빌리티 모델들을 소개했다. 특히 22톤급 EC230 전기 굴착기는 볼보건설기계의 글로벌 굴착기 생산 및 핵심 연구기지인 경남 창원공장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EC55 전기 굴착기와 EC230 전기 굴착기는 소음이 적고 탄소 배출이 없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쉬운 것이 특징으로, 중국에서 실제 소비자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 바우마 차이나 2020 내 볼보건설기계그룹 부스/사진=볼보그룹코리아


또한 EX03 프로토타입 전기 굴착기에는 굴착기의 앞을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 고속도로에서 뒤에 있는 차량이 운전시 굴착기 앞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몇 가지 획기적인 안전기능이 포함됐다.

볼보건설기계는 전문성·가동시간 보장·맞춤형 솔루션 3가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중국에서의 볼보 서비스 정책과 서비스 혜택 및 볼보 파이낸셜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회에 오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가능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가상 경험 이벤트도 마련했다. QR코드 스캔만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부스를 둘러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시회 라이브 스트리밍 및 온 디맨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볼보의 전문가와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비드 첸 볼보건설기계 차이나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자동화 및 e-모빌리티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에서 제조된 새로운 굴착기 모델들이 볼보의 서비스 정책과 연관된 서비스를 결합, 성능 및 가동시간을 높이고 낮은 운영비용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11월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바우마 차이나는 건설기계·장비·건설차량·건축자재 분야의 최신 모델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2년에 한번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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