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주주총회·이사회 거쳐 최종 확정…신성장동력 발굴 높이 평가
   
▲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 이사회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의결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최 회장이 차기 CEO 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 데 따른 것으로, 이사회는 지난달 최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하고 최 회장을 차기 CEO로서 자격심사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위원회는 지난 한 달간 11차례에 걸쳐 투자회사·고객사·협력사 및 전·현직 임직원 등 사내외 다양한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7차례 회의를 열어 취임 이후의 경영 개혁과 성과에 대해 객관적이고 면밀한 평가를 수행했다.

특히 5차 회의에서는 6시간에 걸쳐 최 회장을 직접 면담하며 그간의 성과와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2기 경영방향을 '혁신과 성장'으로 설명하고, 경영관리 활동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철강·인프라·신성장사업 등 전 영역에 걸쳐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으로서의 핵심경쟁력 향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정문기 이사회 의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그룹내 사업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으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철강 사업의 회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소재 등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투자해 미래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증진하고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데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장으로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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