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오은진 기자]내년 1월부터 카카오톡 지갑의 '카카오 인증서'로 연말 정산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행정안전부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인증서를 통해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물론 정부24의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서비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인증서가 있는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지갑을 만들고 2차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는 내년 1월부터 정부24와 국민신문고,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간편 서명 로그인 화면에서 카카오톡을 선택하고 스마트폰으로 6자리 비밀번호 입력 또는 생체인식을 통해 해당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으로 카카오톡 지갑에 담긴 카카오 인증서의 편리함을 많은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과 자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분·자격증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국민들이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공공웹사이트에 민간 전자서명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카카오를 비롯해 총 5개 사업자를 시범사업자로 선정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3개 서비스에 민간 전자서명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