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서울 노원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 첫 선. 23일 개장
셀프 인테리어족 잡고, 비식품 매출 올리는 목표…노원 상권 대대적 재개
   
▲ 롯데마트는 23일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를 파일럿 매장으로 첫 선 보였다./사진=롯데쇼핑 제공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마트가 칼을 갈았다. 최근 정기 연말 인사에서 대표까지 교체한 이후에 첫 선보이는 혁신형 점포다.

롯데마트는 23일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었다. 

롯데마트 중계점 홈센터 파일럿 매장은 셀프 인테리어 중에서도 ‘집단장’에 힘을 쏟은 매장이다. 공구, 보수용품, 조명, 커튼·블라인드, 페인트 총 5개를 한국형 홈센터 중점 상품군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이날 점포에서 만난 이동규 롯데마트 홈센터 TFT 팀장은 “대형할인점에서 홈센터 매장에 전체 층 면적의 5%를 할인한 것은 최초”라며 “가성비 등에 따라 오프라인 대형마트도 미니멀리즘 등 구색을 줄이기 마련인데, 인테리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맞춰 구색을 늘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형마트의 객단가(소비자 1인당 구매 단가)가 크게 높아졌다. 한 대형마트에서 올해 3월 1일~15일 객단가는 평딜 4만8000원대보다 8.3% 높은 5만2000원대로 집계됐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자 인테리어는 더 희망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주목받고 있을뿐더러, 객단가는 곱절인 10만원 수준에 달한다. 

이번에 대형할인점 기준, 롯데마트에 첫 입점한 글로벌 페인트 브랜드 베어만 해도 한통에 9000원부터 10만원 선까지 다양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벽 한쪽만 새로 칠해도 최소 10만원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중계점 홈센터는 소비자가 입장하자 마자 눈에 보이는 1층 골든존을 차지했다. 무려 300여평 가량 공간을 할애했다. 

   
▲ 롯데마트는 23일 중계점에 대형할인점 첫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었다. /사진=이서우 기자



홈센터 파일럿 매장이 위치한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령 인구수 3위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공부방 꾸미기 등의 수요가 높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개보수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은 지역이다.

이동규 팀장은 “오프라인 대형 할인점은 구색을 줄이는 추세지만, 색이나 크기 등 직접 보고 인테리어 제품을 사는 수요는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 소비자 반응을 관찰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객단가가 높아 입소문만 타면, 경쟁 상권을 접수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대형마트 첫 홈센터를 연 롯데마트는 이마트 월계점, 이마트 창동점과 각각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팀장은 “노원구를 넘어 도봉과 중랑까지 홈센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올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41조5000억원으로 10년 전 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건축자재 대기업도 셀프 인테리어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를 출시하는 라이징 카테고리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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