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상비약·건전지’ 등 가격 인상…내년부터 ‘코카콜라’ 등 주요 음료도 올라
   
▲ 대형마트 우유진열대.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사진=이서우 기자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연말을 맞아 어김없이 생필품 가격 인상이 시작됐다. 제조사들이 조정한 납품가는 가장 먼저 편의점에 적용됐지만, 순차적으로 대형마트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 21일 안전상비의약품과 의약외품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대일밴드스마트’는 3900원에서 4900원, ‘대일밴드혼합21’은 1500원에서 1700원, '대일밴드일반8'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소화제 ‘베아제정’은 1500원에서 1800원, ‘닥터베아제정’은 1700원에서 2000원으로 300원 가량 가격을 올렸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연고8G’는 6900에서 7400원으로 500원 올랐다. 

해당 품목들은 결국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마데카솔의 경우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이미 지난 9~10월 가격을 인상했다. 두 달 후 GS25에서도 가격이 오른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건전지 ‘듀라셀’ 15종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오는 1월 1일자로 일회용 밴드 ‘에이스밴드’ 가격도 올린다. 

CU는 지난 8월과 10월 각각 베아제 2종과 마데카솔연고8G의 가격을 인상했다. 대일밴드는 오는 1월 인상한다. 

새해부터 편의점 음료수 가격도 인상된다. 

동아오츠카는 내년 1월부터 ‘포카리스웨트’를 비롯해 '오로나민C'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포카리스웨트 캔 245㎖는 1300원에서 1400원, 데미소다 캔 250㎖는 1200원에서 1400원, 오로나민C 120㎖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같은 시기 코카콜라음료도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업태별로 시기는 다르지만 결국 제조사 납품가가 오른 것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다른 유통채널에도 같은 가격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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