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만으로 효과
구체적인 예방효과는 내년 1분기에 나와
   
▲ 사진=픽사베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화이자, 얀센(존슨앤존슨 제약부문 자회사)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해당 백신의 효능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24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이번에 다국적 제약사와 개별 구매 계약을 통해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얀센 600만 명분과 화이자 1000만 명분이다. 모더나(1000만 명분)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구매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과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1000만 명분까지 더하면 총 3600만 명분을 확보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보관과 유통이 까다롭다. 영하 60~80도 초저온으로 보관해야 최대 6개월까지 약효가 유지된다는 단점이 있다. 영상 2~8도 일반 냉장으로 유통할 경우 최대 5일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 해당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하며 가격은 1회 접종분 당 19.5달러(약 2만1500원)로 책정됐다.

화이자 백신은 임상 3상 최종 결과에서 약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달 초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과 미국에서 통증, 발열 등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 백신은 유일하게 1회 접종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 앞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보관과 유통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얀센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6개월 보관할 수 있으며, 개봉 후 영상 30도까지의 실온에서 6시간 안에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은 48시간까지 가능하다.

다만 아직까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라 예방효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회사는 현재 피험자 4만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 효과가 62~90%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 3상 중간 결과로, 최종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백신도 냉장 상태(2∼8℃)로 보관할 수 있어 별도의 유통 체계 없이 기존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은 2회에 걸쳐 접종해야하며 공급 가격은 3∼5달러(약 3300∼5400원) 정도다.

모더나는 백신은 임상 3상 최종결과에서 예방율이 94.1%로 나타났다. 모더나 백신도 2회 접종해야 면역효과가 발생한다. 보관 조건은 영하 20도 유지 조건에서 최대 6개월, 영상 2~8도에서는 30일까지 백신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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