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억원 규모…항적정보 디지털화 실시간 전송 통해 작전 반응시간 단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이 방위사업청과 약 1846억원의 방공지휘통제경보(C2A)체계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군단 및 사단지역의 방공무기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적의 공중위협에 대한 △항적정보유통 △경보전파 △사격통제 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지휘통제경보체계로, 2017년에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초도양산을 통해 전력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초도양산과 동일하게 방공무기체계를 지휘·통제하는 대대중대통제기와 탐지 및 타격체계에 배치되는 내장형반통제기와 휴대형반통제기를 납품한다.

전력화 완료시 기존에는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전파하던 정보를 디지털화, 실시간으로 방공무기체계에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된다. 이를 통해 전장상황을 시각적으로 가시화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작전 반응시간을 약 3분에서 30초로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방공C2A체계가 선진 군사 강국이 운용 중인 유사 체계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최적의 방공무기체계에 표적을 할당하고 사격을 통제하는 등 군의 대공 방어능력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방공C2A체계의 해외 수출을 위한 전력화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중동 등 관심이 많은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해외 수출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최고품질의 방공C2A체계를 적기에 납품, 국방 전력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네트워크중심전(NCW)에서 우리군의 전투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초연결·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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