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무역금융 공급·디지털 무역 확대·수출물류 적체 해소 등 강조
   
▲ 성윤모 산업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산업현장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과 함께 뛰고,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은 △충분한 무역금융 공급 △디지털 무역 확대 △수출물류 적체를 비롯한 현장애로 해소 등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규제개선 같은 정책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사업과 스마트 그린산단 및 미래차 인프라 등 체감형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집행으로 민간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도 흔들림 없이 추진,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소부장 강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석탄화력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기조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주요 업종별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요소를 활용하는 로봇 보급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면서 "탄소중립을 향한 담대한 준비도 시작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 준비 및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팹리스·파운드리 협력을 비롯해 산업 전체의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연대·협력 활동을 정부가 뒷받침,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자체제 복원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차원의 연대와 협력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디지털 통상과 환경 규범을 비롯한 새로운 무역질서 형성 과정에서도 주요국과 연대, 우리 입장을 주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 장관은 '구름 밖에는 푸른 하늘이 있다'는 뜻의 운외창천을 언급하며 "신축년 한 해 우리 실물경제가 짙은 구름을 뚫고 푸른 하늘 속에서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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