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브리핑서 "의성과 위법성 등 검토해 수사 의뢰 여부 결정"
   
▲ 집에서 콕! 핵심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릴게요' 홍보 영상./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부가 2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발표를 앞두고 논의 내용을 담은 문건이 유출된 것과 사과를 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인터넷상에 유출된 자료는 1차 토의 과정에서 제시된 문건으로, 이후 토론 과정을 거쳐 내용이 상당 부분 바뀌었고 오늘 최종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유출경위와 후속조치에 대해 "공무원이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사전에 유포하는 것은 공무상 비밀 누설죄에 해당하고 경찰의 수사도 가능한 사안"이라며 "고의성과 위법성 등을 검토해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중수본이 지난달 30일 작성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문건을 찍은 사진이 유포됐다.

문건에는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4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는 내용과 학원·겨울스포츠시설 등에 대한 추가 조치사항이 적혀있었다.

또한 정부는 논란 소지가 있는 영상 홍보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 배포한 홍보 영상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을 응원하는 취지로 6인 가족이 집에서 힘차게 춤을 추면서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드러내는 내용이다.

그러나 엄중한 방역 조치가 시행되는 사회 분위기에 맞지 않고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문제 등을 고려하지 못한 영상물이 아니냐는 지적받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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