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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성공DNA-㉑한양]IMF 경영난 떨치고 신재생에너지사업 선도
IMF 경영난 딛고 보성그룹에 인수 후 성장 고공행진…태양광, 바이오매스, LNG가스 등 에너지 기업 전환
승인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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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1-05 12: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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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경제의 기둥이다. 건설업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마다의 성공 DNA장착한 국내 건설사들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본보에서는 건설 성공 DNA를 일깨운 주요 현장 및 사사(社史), 오너 일가 등의 스토리를 재조명해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건설사 성공DNA-㉑한양]IMF 경영난 떨치고 신재생에너지사업 선도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한양은 1973년 한양주택개발에서 출발해 설립 초기부터 빠르게 성장했지만 IMF 외환위기 타격으로 법정관리를 받으며 파산에 이르기도 했다. 보성그룹에 인수된 후로는 주택 브랜드 ‘수자인’과 특화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 한양 CI./사진=한양 제공


◆IMF 경영난 딛고 보성그룹 품 안에서 성장 고공행진

한양은 1973년 설립된 한양주택개발에서 출발했다. 1976년 서광토건을 합병하고 이 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81년에 사명을 한양으로 변경했다.

설립 초기부터 한양은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1980년대 국내 도급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주택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IMF 타격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현재 보성그룹에 인수된 상태다.

보성그룹의 지주회사 보성은 1978년 환경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보성기업을 모태로 설립됐다. 1989년 보성건설로 명칭을 변경한 뒤 2010년 보성으로 다시 변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1993년 한양은 건설경기 침체와 도급공사 채산성 악화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994년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가 지분을 인수해 경영을 맡았다.

그러나 한양이 법정관리를 받으면서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지 못하자 2001년 1월 서울지법 파산1부는 한양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파산선고를 내렸다.

다음 달 한양의 주식은 상장 폐지됐고 2003년 법원은 한양의 매각을 전제로 파산선고를 취소했다. 법원이 파산선고를 내린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다시 파산 폐지를 결정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듬해 한양의 최대주주 대한주택공사는 470억원을 받고 한양을 보성건설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전남 건설업체인 보성건설은 계열사였던 새창조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양을 인수했다.

다행히 인수 후에는 500억원대 그쳤던 매출이 4년 만에 7000억대에 오르는 등 고속성장을 보였다.

◆주택 브랜드 ‘수자인’과 뼈대 있는 건설사업

   
▲ 한양수자인 BI./사진=한양 제공


한양은 보성그룹에 인수된 후 2006년 주택 브랜드 ‘한양수자인’을 런칭했다. 보성그룹은 2007년 건설 관련 사업부문을 한양으로 넘기고 연고지를 수도권으로 이전했다. 

수자인은 한자 ‘빼어날 수(秀)’, ‘스스로 자(自)’, ‘사람 인(人)’을 합성한 것이다. 명예로운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차원 높은 생활을 영위한다는 의미로 각각 하늘, 자연, 사람을 뜻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친환경 주거공간을 상징한다.

한양수자인은 런칭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총 268단지, 17만9714가구를 공급했다. 

이 외에도 한양은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 예술의전당, 과천 서울랜드, 문학경기장, 평택 LNG 등 국내 굵직한 주요 건축물을 건설했다.

그중 대표적인 사업지로 꼽히는 예술의전당은 1984년 착공을 시작해 1986년 지어진 공공문화시설로 1993년까지 한가람미술관, 예술자료관, 오페라하우스가 단계적으로 개관했다. 최근까지 노후시설 리모델링과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선구자

한양은 도로, 항만, 철도 등 토목에서부터 종합 건축물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한양이 속한 보성그룹은 환경설비업으로 출발한 종합건설업체로 보성그룹과 함께 한양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한양은 태양광, 바이오매스, LNG가스 등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전남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부지 전경./사진=한양 제공
 

한양이 태양광 솔루션 업체로 시공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으로는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한양과 한국남부발전이 함께 출자해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하는 것이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는 98MW(메가와트)급의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메가와트시)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한양은 부지조성에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관리 및 운영(O&M)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에너지 디벨로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한양은 전남 여수시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전남 광양시 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 등도 수행하고 있다.

◆주택·개발사업 ‘영업전문가’ 김형일 대표이사 부회장

   
▲ 김형일 한양 신임 부회장./사진=한양 제공


한양은 최근 대표이사에 김형일 전 현대건설 부사장을 내정했다. 김한기 전 대표는 고문으로 물러났다.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글로벌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주택뿐 아니라 공공, 민간 개발사업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김 부회장은 40여년간 국내외 주택, 건설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온 영업전문가로, 한양이 역점에 두고 있는 주택개발 사업에서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고 에너지 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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