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불참..."코로나19 치료제 집중"
한미약품·휴젤·제넥신 등 이머징트랙 선점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11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수출·투자유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지난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연구개발 전략 등을 발표하는 모습. 2021년에 열리는 컨퍼런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된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업계에 따르면 제39회 2021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0여 곳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알린다.

JP모건의 초대로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각 메인트랙, 이머징트랙, 소규모미팅 그룹에 배치된다. 메인트랙의 경우 핵심 바이오 기업들이 선정받는 자리로 가장 큰 발표 장소에서 연구 성과를 알리게 된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메인트랙 발표자로 선정됐다. 오는 13일 오전 9번 트랙에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대표가 나서 회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도 메인트랙에 이름이 올랐으나 올해는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0년간 줄곧 컨퍼런스에 참석해왔지만 올해 시급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참석이 불가하게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머징트랙에 선정된 기업으로는 한미약품, 휴젤,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이 있으며 이들도 발표에 나서게 된다. 한미약품은 11일 오후, 이 외에는 13일 오전으로 발표가 예정됐다.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하는 휴젤은 손지훈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이 나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시장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제넥신도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구두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제넥신은 최근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GX-I7의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참가한 HK이노엔의 첫 발표도 주목된다.

이밖에 유한양행, 종근당, JW중외제약, 파멥신, 샤페론, 메드팩토,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놈앤컴퍼니, 신테카바이오는 별도의 발표 없이 행사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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