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축산식품부와 물가안정, 소비촉진 나선다
한파·AI로 인해 가격 상승한 ‘무와 ‘계란’, 소비 감소로 어려움 겪는 ‘배추’ 선정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지난해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가 돌아왔다.

   
▲ 농할갑시다 이마트 고지물/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농산물 할인 혜택을 통해 물가 안정 및 농가 돕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에서 ‘농할갑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20%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은 1인당 최대 1만원(구매금액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농할갑시다’의 키 포인트는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이다.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농할갑시다’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들을 도울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1월 28일부터 행사를 계획했다. 코로나19와 한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하락한 농산물이 있음을 인지하고, 빠른 지원을 위해 15일로 행사를 앞당겼다.

AI로 갑작스레 오른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이마트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약 50종에 달하는 계란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마트에서 계란을 신세계포인트 적립하여 구매할 시, 판매 가격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올 겨울 잦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무’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하여 판매한다.

올 1월 제주도에 내린 폭설로 무 생산량이 줄어들며 가격이 상승했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무 20㎏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 중순 1만536원이었지만 올해 1월 14일 1만5980원으로, 한 달 만에 약 51.6% 오른 셈이다.

코로나19로 소비량이 대폭 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역시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 판매, 소비 촉진에 앞장선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김장 모임 취소나 식당 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인해배추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배추가격 역시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 배추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순차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할 예정이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작년 농산물 소비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농할갑시다’ 행사를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농산물 할인 행사를 통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하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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