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5·베이징 궈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이 다시 제기됐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김민재 이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토트넘의 김민재 영입설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불거진 바 있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김민재 이적설의 발원지는 첼시다. 첼시가 김민재 영입 움직임을 보이자, 라이벌 팀에 김민재를 뺏길 수 없다며 토트넘이 다시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

   
▲ 사진=AFC 홈페이지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된 바 있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 측이 김민재에게 책정한 이적료(1500만 파운드, 약 224억원)가 너무 높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를 것이라고 미러는 분석했다. 김민재와 베이정 궈안의 계약이 올해 말이면 끝나기 때문에 이적료는 갈수록 떨어질 수 있어 베이징 측이 이번에는 김민재를 이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은 여전히 수비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라는 리그 최강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수비 불안 때문에 승리를 놓치는 경기가 많다. 한때 리그 선두로 나섰던 토트넘은 현재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14일 풀럼전에서 1-0 리드를 못 지키고 1-1로 비긴 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수비진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국내 팬들은 김민재의 토트넘 입단 가능성을 주목발 수밖에 없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공격과 수비의 핵으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