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연구기술 원동력…6종 개별인정원료·52종 자체개발 특허 유산균
올해 3월 창립 이래 최초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외부 판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3년 연속 우유·발효유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는 국내 기업 상품·서비스의 고객 평가 만족 수준을 평가하는 조사다. 한국야쿠르트는 1998년 조사 시작 이래 해마다 우유·발효유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 한국야쿠르트 연구원들이 유산균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첫 발효유 ‘야쿠르트’를 시작으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쿠퍼스’, ‘장케어 프로젝트 MPRO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50년 가까이 발효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가고객만족도 2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원동력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기술력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3월 창립 최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 외부 판매에 나섰다. 50년 연구 기술력과 1000억원 이상 설비투자, 45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 사업영역을 B2B(기업 간 거래)까지 확대했다.

실제로,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국내 최초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준공하고 대량 배양 체제를 구축했다. 2019년에는 최신 생산시설의 평택공장을 완공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배양에서부터 생산에 이르는 통합 공정체제를 마련했다.

현재 한국야쿠르트는 총 6종의 개별인정원료와 52종의 자체개발 특허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B2B 사업을 통해 외국산 유산균 원료 수입 대체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산균 원료 공급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너뷰티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기존 체지방 감소 ‘킬팻’ 유산균에서 ‘HY7714’로 원료를 다양화했다. ‘HY7714’는 피부 보습 및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R&BD 부문장은 “한국야쿠르트 연구진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4500여개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균주 국산화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발굴에 힘써왔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B2B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 기능성 발효유 ‘윌’에 이어 국내 최초로 이중캡을 적용한 간 건강 프로젝트 ‘쿠퍼스’를 내놓았다. 

지난해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장 케어프로젝트 ‘MPRO3’를 내놨다. 해당 제품은 균주개발부터 인체적용시험까지 약 5년여의 연구기간을 걸쳐 출시했다.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한국야쿠르트를 대표하는 3종의 특허균주(HY8002·HY2782·HY7712)를 독자적인 배합비로 조합했다. 현재까지 일 평균 판매량 15만개를 기록하며, 출시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누적 판매수량 9000만개를 돌파했다. 

국내 대표 기능성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은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한국야쿠르트는 ‘윌’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특허 유산균을 20배 강화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새로운 ‘윌’은 특허 유산균 ‘HP7’의 함유량을 기존 10배에서 20배로 늘려 기능성을 강화했다. ‘HP7’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분리한 식물 유래 유산균이다. 800여 종의 유산균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과 결속력이 높아 최종 선별한 유산균 7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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