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대 연임 이어 임기연장 특별결의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원희목 회장의 임기가 2023년 2월까지 연장됐다고 19일 밝혔다.

   
▲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사진=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은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원 회장의 임기 연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임기 2년의 회장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고, 연임된 회장에 한해 이사장단의 특별 결의로 1회 임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정관에 따른 것이다. 

원 회장은 2017년 2월 제21대 회장에 취임했으며  2019년 2월 다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연임했다.

이사장단은 "코로나19 속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고려하면 그간 협회를 이끌어온 원 회장이 우리 산업의 글로벌 성공을 도출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그간 추진해온 다양한 민·관협력과 산업 혁신 사업들을 더욱 공고히 시스템화하고, 나아가 선순환적이고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단단히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2017년 취임 직후 ‘제약산업은 보건안보의 병참기지인 동시에 미래 먹거리인 국민산업’이라고 명명하고 ‘R&D 투자만이 살 길’, ‘윤리경영은 대세’ 등의 화두와 함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산업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2020년 바이오산업을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이와 함께 윤리경영 확립과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을 도입, 회원사의 참여를 견인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 융합 기반의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에도 역점을 뒀다. 협회가 제약기업간,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간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기능하기 위해 기업, 학계,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의 협업을 모색하는 ‘바이오 오픈 플라자’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등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감염병 등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혁신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상 처음 협회와 회원사 공동 출연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출범시켰다.

이 밖에도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인력 양성기관으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NIBRT)에 대한 현장 방문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2020년 K-NIBRT의 인천 송도 유치에 기여하고, 미국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진출 및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컨소시엄 가입 등 글로벌 선진시장 진출 및 기술교류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원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 제18대 국회의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